긴장과 불안이 몸에 밴 나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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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에 우수한 성적으로 들어간 나연이는 왠지 대학 생활에 좀처럼 적응을 못하였다. 원하던 대학에 입학을 했으면 이젠 마음껏 대학 생활을 즐길 맘도 한데
오히려 입시를 준비하던 고 3 시절보다도 더 우울해 보인다. 부모는 물론 나연이 본인도 특별한 이유를 모르겠다면서 상담실을 찾은 것이다.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특히 나연이의 경우는 중학생 시절부터 전교에서 1, 2등을 할 만큼 성적이 우수했고 그래서 학교에서는 물론 부모님들이나 가족 모두에게도
기대가 남달랐기에 그 때 마다 나연이는 주변의 기대에 실망을 드려서는 안된다면서 항상 자신을 긴장 시키고 때로는 초조하고 불안해 하면서도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일관해 왔다.
이런 생활이 이제는 습관 화 되면서 나연이 에게는 이제 원하던 대학에 들어가고 공부에서 벗어나 해방 감을 맞이한 지금의 환경이 오히려 적응하기에 힘든 것이 되었다.
우리의 뇌는 무엇이 나에게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습관 화 되어 길 들여진 것을 선호하는 경향이 아주 강하다. 나연이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중, 고 6년의 시간 동안 나연이는 초초하고 긴장되고
때로는 불안하기도 한 습관들에 길들여진 뇌가 자꾸 그것을 선호한다. 음주나 금연에 성공한 사람들이 얼마 못 가 금단현상을 보이면서 곧 이전 모습으로 돌아가는 경우도 같은 현상이다.
나연이의 경우는 먼저 자신의 이런 상황들을 확실하게 직시하여 인정하고 스스로 일상의 작은 일들에서부터 기쁨을 찾아가는 부단한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스스로에게 이마고 대화를 통하여 자기를 들어주고 인정해 주고 공감해 주면서 적극적이고 긍정적 마인드로 새로운 삶을 의지 적으로 찾아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향후 사회생활이나 결혼 생활에서도 평생 불안과 초조함과 긴장을 품고 사는 불행한 삶이 될 수 있다. 모든 일에 성과나 결과를 중요시 하기 보다는 과정을 즐기며
감사한 삶을 산다는 것이 그래서 중요하다. "항상 기뻐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살전5: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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